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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나이지리아 항공사들 9일부터 운항중단 예고

연합뉴스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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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운항 비용 급증 탓
나이지리아 남부 라고스의 무르탈라 모하메드 국제 공항   [라고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지리아 남부 라고스의 무르탈라 모하메드 국제 공항
[라고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나이지리아 항공사들이 고유가를 견디지 못하고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항공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 항공사들은 오는 9일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전국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74.38달러로 1년 전보다 149.4% 올랐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자국 통화인 나이라(naira·NGN)의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부담은 더 큰 상태다.

나이지리아 항공협회는 항공유 가격이 리터당 190나이라(약 582원)에서 700나이라(약 2천143원)로 올랐고, 이 영향으로 1시간 비행당 들어가는 비용은 12만 나이라(약 36만7천원)로 두 배 넘게 커져 운영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항공 요금을 자국 통화로 내지만, 항공유는 달러로 결제해야 해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더 큰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때문에 나이지리아 항공사들은 지난 3월부터 일부 운항을 취소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겪어 왔다.

항공협회는 "항공유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재정적으로 버틸 수 없게 할 만큼 운영상 압력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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