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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 여권도 없이 국경 너머로…"전쟁, 끝나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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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난민은 560만 명에 이르지만, 다시 돌아간 사람은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바로 옆 나라 루마니아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보죠.

홍지용 기자, 뒤에 사람들이 몇 명 보이는데,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시민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인데요.


여권을 다시 발급받거나, 비자를 갱신하러 왔습니다.

아침 일찍에는 수십 명이 모였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점심시간이 지난 지금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난민들은 3년 동안은 유럽 어느 나라에서든 난민 자격으로 그냥 머무를 수가 있는데, 새로 여권이나 비자를 받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기자]


네, 갑자기 전쟁이 나자 여권이나 비자를 챙길 새도 없이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난민캠프를 떠나 직장 등을 구하기 위해 여권과 비자를 받는 겁니다.

한 난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웨틀라나 티파바나/우크라이나 난민 : 아마 독일로 갈 것 같습니다. 저는 오데사에 있는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어요. 전쟁이 일찍 끝날 거라 기대하지 않아요.]

[앵커]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는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조금 전 화면에서 본 난민도 한 달 전쯤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도시 오데사를 탈출했는데요.

오데사는 어제(3일)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진 곳입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20발 넘게 쏘아 올렸는데, 오데사의 군 비행장도 공격을 당했습니다.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 , 정상원,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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