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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된 63억짜리 '마릴린 먼로' 드레스 입으려고…"7kg 뺐어요"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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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먼로가 케네디 생일 때 입은 옷, 킴 카다시안이 선택]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이 60년 전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킴 카다시안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Met Gala)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미국에서: 패션의 앤솔로지(In America: An Anthology of Fashion)이었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이날 킴 카다시안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누드톤 초밀착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화사한 화이트 퍼 코트를 흘러내릴 듯 걸친 모습이었다.

킴 카다시안은 몸에 딱 달라붙는 초밀착 디자인과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이 돋보이는 민소매 드레스를 착용해 볼륨 있는 몸매를 강조했다. 그는 등 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백리스 드레스를 입고 매끈한 뒤태를 자랑하는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짙은 머리색에서 백금발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킴 카다시안은 긴 머리를 말끔하게 올려 묶은 하이번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13세 연하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13세 연하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AFPBBNews=뉴스1


연인 킴 카다시안과 나란히 등장한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은 깔끔한 셔츠에 블랙 타이를 멘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차림에 블랙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13세 연하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13세 연하 남자친구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AFPBBNews=뉴스1


그는 딱 달라붙는 드레스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킴 카다시안을 부축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로가 입은 '생일 축하' 드레스…세계에서 가장 비싸

할리우드 배우 마를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크리스탈 실크 드레스/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마를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크리스탈 실크 드레스/AFPBBNews=뉴스1


이날 킴 카다시안이 입은 드레스는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번째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다.

당시 먼로는 생일 파티에서 "Happy Birthday, Mr. President"(생일 축하합니다. 대통령님)라는 노랫말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태생의 할리우드 의상 디자이너 '장 루이'가 제작한 이 드레스는 이후 'Happy Birthday'(생일 축하해) 드레스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인조 다이아몬드인 라인스톤과 금박 장식 수천 개가 화려하게 장식된 이 드레스는 마릴린 먼로가 당시 장 루이에게 1440달러(한화 약 182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배우 마를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 1999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26만 달러(현재 기준 한화 약 16억원)에 팔렸으며 2016년 11월 줄리엔스옥션 경매에서는 481만달러(한화 약 60억8000만원)에 판매됐다./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마를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 1999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26만 달러(현재 기준 한화 약 16억원)에 팔렸으며 2016년 11월 줄리엔스옥션 경매에서는 481만달러(한화 약 60억8000만원)에 판매됐다./AFPBBNews=뉴스1


이 드레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가 됐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2016년 11월 경매에서 481만달러(한화 약 60억8000만원)에 구입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경매비까지 포함할 경우 드레스 가격은 총 500만달러(약 63억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달 23일 남자친구 피트 데이비슨과 함께 이 드레스가 전시되고 있는 박물관을 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2022 멧 갈라'에서 이 드레스를 입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이는 사실이었다.


"마릴린 먼로, 가장 미국적…7㎏ 빼고 14시간 염색"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카다시안은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드레스를 '2022 멧 갈라' 룩으로 고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멧 갈라 행사가 끝난 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2021 멧 갈라' 행사에서 눈을 모두 가린 것은 물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딱 달라붙는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검은색 초밀착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킴 카다시안은 "발렌시아가 룩이 아니었다면 주제에 맞는 의상을 어떻게 했을지 속으로 생각했다. 가장 미국적인 것? 그건 마릴린 먼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해'를 불렀을 때의 모습"이라며 "요즘은 다들 시스루 드레스를 입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 드레스는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누드 드레스였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그'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이 입은 먼로의 드레스는 온도 20℃, 습도 40~50%의 환경에서 제어되는 어두운 보관실에 보관돼 있었다. 드레스는 경비원이 직접 운반했고, 드레스를 입어볼 땐 장갑을 착용해야 했다. 시착도 원본 드레스가 아닌 복제품으로 진행됐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킴 카다시안은 마를린 먼로의 백금발을 연출하기 위해 14시간 동안 염색을 했으며,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내는 초밀착 드레스에 몸을 맞추기 위해 3주 간 몸무게 16파운드(약 7㎏)를 빼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땀복을 입은 채 런닝머신에서 뛰는 것은 물론 설탕과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고 채소와 단백질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미국 리얼리티 쇼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스타덤에 오른 모델 겸 사업가다. 자신이 론칭한 란제리 브랜드 '스킴스' 등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은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 7년 만인 지난해 2월 이혼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으로부터 '법적 싱글'임을 인정받았다. 킴 카다시안은 카니예 웨스트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까지 총 4명의 자녀를 양육중이며, 13살 연하의 새 남자친구 피트 데이비슨과 교제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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