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PG)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1 지방선거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원지역 여야 예비후보자들이 반발,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거나 탈당하면서 판세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강원도 내 시장·군수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 |
김한근 강릉시장 예비후보는 2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 배제는 과정도, 절차도 합리적이지 못했다"며 "평생 공직자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제 인생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소속 출마는 춥고 서러운 길이라는 것 잘 알고 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 운명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릉시민께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으로 원주시장 출마한 이강후 예비후보 |
원주시장 경선 대상에서 배제된 이강후 전 국회의원도 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시장이 되면 월급을 받지 않고 무보수로 일하며 마지막 열정을 고향 원주발전에 쏟겠다"고 주장했다.
영월군수 선거 경선에서 배제된 3선 출신의 박선규 전 군수도 무소속을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고 편 가르기만 있었을 뿐"이라며 "4만 영월군민께 영월군수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던 심상화 도의원도 동해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다.
춘천시장 선거에서 공천 배제된 이광준 전 시장도 무소속 등판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3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기 국민의힘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에 불복, 일반여론조사로 재경선을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현직 시장·군수이거나 도의원 출신으로 인지도가 다른 후보들을 위협할 수준이어서 후보마다 유불리를 따지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방선거 (PG) |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선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출마자는 현재 없으나 반발이 이어져 변수 여부가 관심이다.
삼척시장 경선에 참여한 이정훈 시의장이 경선 과정에서 심각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경선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영월군수 경선 후보자였던 손경희 군의장은 당을 탈당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 후보들이 인지도가 높아 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의 선전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지,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돌풍을 일으킬지 변수는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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