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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문화재연구소,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발굴

연합뉴스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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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삼국시대 가야 무덤떼인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을 2일부터 발굴조사한다고 밝혔다.

14호분은 1989년 조사된 3·5호분(현재 15·16호분) 동쪽에 있으며, 근대 이후 경작 활동 등으로 일부가 훼손됐다. 지름은 약 20m, 높이는 5m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고분의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정밀 학술발굴을 하기로 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고분의 30% 정도가 파괴됐고, 도굴 흔적도 있어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조사 기간은 일단 10월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 인월면 성내마을 북쪽 구릉부에 있는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 7곳 중 하나다.

남원 청계고분군, 월산리 고분군과 함께 5∼6세기 전북 동부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와 대가야계 유물이 출토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020년 30호분을 조사해 토목기술과 봉분 축조 기법을 확인했다. 깃발꽂이, 칼집장식, 금귀걸이와 대가야계 토기인 단경호(短頸壺·짧은목항아리), 유개장경호(有蓋長頸壺·뚜껑 있는 긴목항아리) 등이 발견됐다. 항아리에서는 바다에서 잡히는 피뿔고둥과 우럭조개가 나오기도 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붉은색 원)[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붉은색 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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