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6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골프상식 백과사전 309] 한국인 인식 변화

헤럴드경제 남화영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한국갤럽의 골프가 사치성 운동인가 설문조사

한국갤럽의 골프가 사치성 운동인가 설문조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인이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0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발표한 ‘골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6%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1004명 중에 사치스럽지 않다는 비율은 59%였고,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5%로 나왔다. 이는 1992년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같은 문항에 대해 2000년 조사에서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답변이 57%로 줄었고, 이후 2007년 절반 이하로 내려가 43%에 이어 올해 36%까지 내려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선언과 2004년 골프장 설립 규제 완화 조치 이래 미국 금융위기가 세계로 퍼진 2008년 여름까지 전국에 골프장은 급증했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 중에서도 2013년까지 ‘사치스러운 운동’이란 시각이 우세했으나, 2018년 조사에서는 역전했다. 골프 가능자 중에서는 오래전부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 인식도 2018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2013년에는 고연령일수록 사치스럽게 생각했으나 2018년부터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30%대로 비슷해졌다.

한국인 중 골프 칠 줄 아는지 설문 조사. [자료=한국갤럽]

한국인 중 골프 칠 줄 아는지 설문 조사. [자료=한국갤럽]



남성 42% “골프를 칠 줄 안다”
지난 30년 사이에 1998년 박세리의 LPGA 첫 우승부터 2002년 최경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2009년 양용은의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 2016년 박인비의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한국 선수 일본 JLPGA투어 및 미국 LPGA투어 200승까지 빠른 시일 내에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골프를 칠 줄 안다’는 응답 비율도 1992년 2%에서 올해 조사에서는 34%로 급증했다. 2007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가 골프를 칠 줄 안다고 답했고, 2013년 18%, 2018년 24% 순으로 계속 늘었다.

골프를 칠 줄 안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이 42%, 여성이 26%였고 연령별로는 50대(52%)와 40대(41%)가 많았다. 업종 중에는 자영업과 사무·관리직(40%대), 생활수준 상·중상층(5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칠 줄 안다’고 응답한 이는 1992년 2%, 2004년 6%, 2013년 18%, 2018년 24%, 2022년 올해 34%가 됐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여성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골프 가능자는 2013년 29%에서 2022년 42%로, 같은 기간 여성은 8%에서 26%로 늘었다.


갤럽의 필드 골프 나간 인구 비중 조사. [자료=한국갤럽]

갤럽의 필드 골프 나간 인구 비중 조사. [자료=한국갤럽]



골퍼 14% “지난 1년간 필드 나갔다”
골프 관련 시설의 이용 경험과 관련해 우리나라 성인 중 20%가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을 이용했고, 14%는 실제 필드에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드에 나갔다고 응답한 14%중에 남성은 18%, 여성은 11%를 차지했다.

필드를 나갔다는 응답의 경우 5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 60대가 12%순이었다. 지역 별로는 지난 1년간 필드 골프를 쳤다는 응답의 15%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이었고,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에서는 17%를 차지했다. 반면 광주/전라는 7%에 그쳤고 강원도와 제주도는 미미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중에 골프를 쳤다는 비율이 22%, 사무관리직이 21%로 높게 나타났다. 골프 가능자(342명)만 놓고 봤을 때 골프연습장을 다녔다는 응답이 58%, 실제 필드까지 나갔다는 비율이 42%였다.

앞으로 골프 칠 의향 있다 설문 [자료=한국갤럽]

앞으로 골프 칠 의향 있다 설문 [자료=한국갤럽]



성인 21% ‘골프를 배울 의향 있다’
성인 중 21%가 ‘골프를 칠 줄 모르지만 앞으로 배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높았다. 30대 남성(33%)과 20~40대 여성(30% 내외)에서 골프 입문 희망자가 많았다. 반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없는 이는 20대와 60대의 약 50%, 70대 이상의 68%를 차지했다.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662명) 기준으로만 보면 31%가 ‘앞으로 배울 의향 있다’고 답해 2013년, 2018년(각각 29%)과 비슷한 수준이다. 1992년에는 그 비율이 20%였으나, 2000년부터는 30%를 웃돈다(2000년 38%, 2004년 37%, 2007년 40%).

지난달 5~7일 사이에 유무선 전화를 통해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5%였다고 한다. 한국 갤럽은 5년 주기로 한국인들의 골프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해오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2. 2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3. 3문정희 날라리
    문정희 날라리
  4. 4조진웅 소년범 의혹
    조진웅 소년범 의혹
  5. 5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