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1 지방선거 강원도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천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사퇴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이하 국힘) 이광준 예비후보는 27일 최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것과 관련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다음날 재심을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1∼3위 후보를 컷오프 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하지만, 합리적 사유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하 국힘) 이광준 예비후보는 27일 최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것과 관련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다음날 재심을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광준 예비후보 27일 기자회견 |
그는 "여론조사 1∼3위 후보를 컷오프 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하지만, 합리적 사유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결과가 예정된 다음 달 12일까지 입장을 기다리겠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실상 무소속 출마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예비후보와 함께 컷오프된 최동용, 변지량, 김영일 예비후보는 당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전날 성명을 통해 "경선 과정이 어떠하든 저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겸허히 승복하겠다"며 "경선 대상으로 확정된 3명의 출중한 후보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투명 공천 (PG) |
변 예비후보는 "최종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중립적 입장에서 '원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김 예비후보도 같은 뜻을 전했다.
현재까지 국힘 경선 후보는 이상민 춘천시의원, 한중일 춘천시의원, 최성현 전 도의원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도 춘천시장 후보자를 100%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반발이 거세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수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지역정당에 소속된 정당인의 권리를 절차나 과정, 설명도 없이 (전략선거구란 이름으로) 그대로 빼앗아 버린 행위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당원들과 함께 권리가 근본적으로 봉쇄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함께 경쟁했던 유정배 예비후보는 공천방식을 배제한 결정에 반발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최근 후보직을 사퇴한 유정배 예비후보 |
강청룡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끝까지 경선에 임하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현재까지 강청룡, 이재수, 육동한, 허소영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강원도 정치 1번지인 춘천은 민주당에는 '지켜야 할 심장부', 국힘에는 '되찾아야 하는 전략지'로 도내 최대 승부처지만, 아직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아 안갯속 형국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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