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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기온 뚝, 중국발 황사까지…중부·전라권 미세먼지 ‘나쁨’

중앙일보 편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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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 연합뉴스

서쪽에서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 연합뉴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27일 수도권과 전라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날 오전 서울, 경기, 대전, 충남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27일 오전 바람이 약해지면서 북서풍이 불어오는 길목인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이날 오전 바람이 약해지면서 중국발 황사가 국내에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전국에 가장 심하게 황사가 내려앉은 경기도는 시간당 최고 미세먼지(PM10) 농도가 한때 343㎛/㎥를 기록했다. 인천 339㎛/㎥, 충남 333㎛/㎥, 서울이 301㎛/㎥로 뒤를 이었다.

황사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전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예정이다. 광주·전남·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대기질 현황. 한국환경공단

27일 오전 11시 기준 대기질 현황. 한국환경공단



이번 황사는 중국 북동지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마재준 기상청 통보관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일부 지역에 황사가 관측됐다"며 "통상 3~5월 사이에 찾아오는 만큼 호흡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황사는 이날 오후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면서 대체로 해소될 전망이다.



전국 맑지만 일교차 15도↑



황사가 물러간 뒤 전국의 하늘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당분간 선선하겠다. 지난 26일 낮,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중부지방은 낮 동안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곳이 많았다. 하지만 27일부터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차가운 바람이 국내로 불어와 기온이 떨어지겠다. 다만 한낮엔 햇볕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2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서울 23도, 대전 23도, 광주 25도, 대구 22도, 부산 20도 등이다. 2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일 예정이다. 황사가 물러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나타날 전망이다. 마재준 통보관은 "당분간 대체로 맑고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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