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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사퇴한 서울시장 경선…우왕좌왕 끝에 ‘송영길 추대’로 끝나나

한겨레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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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검찰 수사권 폐지’ 법사위 활동 이유로 사퇴

송영길-김진애 양자 압축…김진애 “졸속 경선” 불만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를 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를 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결국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전략 선거구 선정→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번복’을 거치며 새 인물도 구하지 못하고 상처만 남겼던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사실상 ‘송영길 추대’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작업을 주도하는 바람에 서울시장 도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위가 가동되면서 전날 저녁 7시30분에 예정됐던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밤 10시30분으로 연기된 토론회는 끝내 취소됐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김진애 전 의원은 “티브이(TV)토론조차 밤 10시30분으로 미뤄지는 등 졸속 경선”이라며 “노출이 전혀 없는 ‘김진애 패싱’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후보 등록을 해야 할지 마지막 고심 중”이라는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놓고 우왕좌왕하던 민주당은 박 의원이 사퇴하자 이날부터 시작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을 일단 중단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송영길-김진애 양자 토론회를 연 뒤 28∼29일 여론조사 경선을 검토 중이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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