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日 기시다 총리 "한미일 협력 그 어느 때보다 필요···역사문제 해결해야"

서울경제 김태영 기자
원문보기
尹 측 한일정책협의 대표단 만나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을 만나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5분간 총리 관저에서 윤 당선인 측 대표단을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대표단에 "한일 관계 개선을 미룰 여유가 없다"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 양국 간 역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면담 후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방일 전 대표단이 기시다 총리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대표단은 별도의 참석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는 기시다 총리와 대표단 간 면담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이 20일 당내 회의에서 "(대표단이) 만나도 외무상급"이라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태도는 바로 바뀌기 때문에 나중에 일본이 창피를 당할 수 있다"며 총리와 대표단의 면담을 경계하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의 압박이 면담 성사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존재감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로 한미일 군사·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미 행정부가 2월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1~2년 내 추구해야 할 핵심 실행계획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한 것도 한일관계를 개선하라는 메시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한국과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면담이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 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한국 대법원이 2018년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을 두고 일본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 명령을 내렸지만 미쓰비시중공업은 이행하지 않고 최근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2. 2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3. 3올스타전 양효진 김우진
    올스타전 양효진 김우진
  4. 4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5. 5수영 경영대표팀
    수영 경영대표팀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