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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尹 당선, 아이러니” VS 尹 측 “그 이유 文이 잘 알겠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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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그분을 발탁한 게 문제였나, 우리 편으로 잘했어야 했었나 잘 모르겠다”
尹 당선인 측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 것”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손석희 JTBC 순회 특파원. JT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손석희 JTBC 순회 특파원. JT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이 상대 당(국민의힘) 후보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두고 ‘아이러니’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그 이유에 관해 “문 대통령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서 “(윤 당선인이) 어쨌든 결과적으로 다른 당 후보가 돼서 대통령에 당선된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그분을 발탁한 게 문제였나, 우리 편으로 잘했어야 했었나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임기를 지키는 것은 중요했는데 중도에 그만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검찰’을 비판하는 작심 발언도 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라며 “검찰을 정치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이 탈정치화 되느냐. 그렇지 않다는 걸 역사에서 봐 왔다”고 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윤 당선인 측은 발끈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다음날인 26일 브리핑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검찰의 정치화 문제를 지적했다”면서 “본질은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해왔기 때문에 지금 이 논쟁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시절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과 국세청 등 정부 부처 모든 권력 기관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탄생한 배경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니겠나.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힐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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