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건강챌린지] 3살 아이가 성기 만지거나 목욕 싫어한다면?

조선일보 서유근 기자
원문보기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의 모습. /남강호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의 모습. /남강호 기자


처음 부모가 된 이들은 아이의 특이한 행동에 당황하곤 한다. 특히 아이가 만 3살이 됐을 때, 질서와 규칙을 추구하는 좌뇌와 경험의 의미나 느낌에 신경 쓰는 우뇌가 서로 다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걱정되는 행동을 했을 때 무작정 혼을 내거나 엄하게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살이라면 이미 정서나 감정이 민감하기 때문이다. 만 3살 아이에 대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조언을 정리했다.

① 성기 만지는 아이

돌 전후로 아이들은 자기 성기를 만지기 시작하고, 만 3살이 되면 성기를 들여다보고 만지면서 장난을 칠 수 있다. 부모들은 성기를 만지며 쾌감을 느끼는 아이를 보며 걱정스러워한다.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일종의 본능이므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성기를 만지는 행동이 없어지고 다른 발달 과정으로 넘어간다. 아이의 행동에 당황해 엄하게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아이가 성기를 자주 만진다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자주 만지면 나쁜 균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해주고, 중요한 곳이니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거나 만지지 말고 소중히 숨겨야 한다고 설명해야 한다.


② 목욕 거부하는 아이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는 목욕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놀고 있는데 억지로 목욕시켰거나, 눈에 비눗물이 들어가 아팠던 기억 등으로 목욕이 하기 싫고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억지로 목욕을 시키지 말고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욕실에서 거품 놀이나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욕실이 편하게 느껴지도록 물감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③ 손가락 빠는 아이

6개월 이후의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거나 심심해서일 확률이 높다. 특히 빠는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손가락 빠는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 하지만 만 3살이 넘어서도 그런다면 습관을 고쳐줘야 한다. 만 3살 이후에도 손가락을 빨 경우 턱뼈 발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부정교합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짓무름, 손톱 감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주고, 손가락을 빨려고 할 때 차분한 목소리로 ‘손가락을 빨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가볍게 지적해야 한다. 장난감이나 찰흙 놀이 등 두 손을 쓰는 놀이를 하게 해 손가락을 빨 틈이 없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선일보 앱에 들어가시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기 위한 ‘건강 챌린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하루 한 번 샐러드 먹기’, 프로골퍼 최경주의 ‘스쿼트로 근육 늘리기’, 국민가수 이솔로몬의 ‘하루 10분 뇌 마사지’, 프로골퍼 박현경의 ‘반려견과 산책하기’, 국회의원 용혜인(기본소득당)의 ‘아이와 그림 그리기’ 등 5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누르거나 http://link.chosun.com/VvXz에 접속해 일상 속 작은 행동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에 도전해 보세요.



[서유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2. 2유재석 정준하 우정
    유재석 정준하 우정
  3. 3손흥민 토트넘 우승
    손흥민 토트넘 우승
  4. 4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5. 5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