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진애 전 의원이 24일 경선 토론 최소 3회 보장과 함께 여성 가산점 적용을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비대위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시민 지지는 높지만 정치적 약자인 김진애에게 공정 경쟁의 기회를 확보하고, 동시에 본선 승리 기회로 삼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전략지역구 지정과 나올 의사도 없는 인물들을 후보로 거론하고 기존 등록 후보는 공천 배제하며 특정 인사의 참여를 종용하면서 경선 토론을 미루느라, 천금 같은 열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졸속 윤석열과 겉멋 오세훈의 본색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비대위는 서울시장 3인 후보의 경선을 최대한 흥행시키는 경선 방식을 마련해달라"며 "시민 지지는 높지만 당내에서는 정치적 약자인 김진애 후보에게 공정 경쟁의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토론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오직 정공법의 뜨거운 경선만이 모든 후보에게 공정 경쟁의 기회를 주고 경선 흥행으로 본선 승기를 잡을 수 있다"며 "경선 방식을 최종적으로 정함에 있어 후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토론을 보장해달라. 1회가 아니라 3회는 해야 한다. TV토론은 물론 유튜브-라디오 토론도 가능하다"며 "토론만이 시민들께서 후보의 적합성과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며, 민주당을 새롭게 보시게 될 기회가 된다"고 했다.
이어 "현직 국회의원 후보의 사퇴 시한 때문에 경선 일정을 못 박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직도 챙겨야겠고, 서울 시장 후보도 되고 싶고, 자신의 정치적 출구의 기회로 삼고자 하고, 자신의 정치적 몸집 불리기 기회로 삼으려는 후보를 서울 시민들께서 어떻게 신뢰하고 표를 준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또 김 전 의원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진정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을 원하신다면, 경선에서 여성가산점 적용을 주장해주시기 바란다. 국민의힘도 20%를 적용한 바 있다. 민주당의 선택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영선 전 장관의 경선 불참으로 이른바 '명낙대전'이라 불리는 계파싸움은 피하게 돼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저 김진애는 어느 계파, 어떤 정파에서도 자유롭다.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본선 승리다. 서울시장 본선 승리로 모든 계파와 정파를 아우르고 받쳐드릴 태세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현역 의원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해당 지역구의 보궐 선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시한을 넘길 경우 보궐 선거는 내년 4월로 늦춰진다.
민주당 비대위는 현재 경선 방식으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중 이틀 동안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인 1차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며, TV 토론은 결선 진출자 2명을 대상으로 1회 실시하는 것을 방침으로 삼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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