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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다이어트 등 기능성음료 시장 고공행진

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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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세 타고 2조원 돌파 전망
코카콜라 태양의 마테차.

코카콜라 태양의 마테차.


김종훈 기자 = 음료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으면서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불볕더위에 식욕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시원한 음료로 가볍게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최근 음료업계는 독특한 제품 속성을 지닌 비타민 음료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비타민, 숙취해소, 체지방분해, 피로회복 등 다양한 기능을 가미한 음료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1조8000억원에 이르며 전년 대비 13%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해 2조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기능성 음료를 에너지와 비타민음료로 국한 할 경우 올해 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 예상 규모는 에너지음료 2000억원, 비타민음료 1200억원으로 약 3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2012년 1950억원) 대비 약 65% 성장세다.

음료 시장이 통상 5~7%인데 반해, 기능성 음료 시장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에 관련 업체들은 경쟁에 뛰어들어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름일수록 음료를 택할 때 갈증 해소는 기본으로 피로 회복이나 다이어트 효능에 맛까지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비타민음료는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물 대신 즐길 수 있는 음료로 2011년 무렵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비타민 워터 시장에서는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롯데칠성음료의 데일리C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글라소워터가 절대강자이던 시장에데일리C가 영국산 직수입 비타민을 내세워 글라소워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데일리C는 2011년 14%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35%까지 끌어올려 올해 판도는 지켜봐야 할 양상이다.

스포츠음료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코카콜라의 세계적인 스포츠 음료 브랜드인 파워에이드는 최근 건강한 수분 보충을 통해 운동 전에 부담 없이 마시는 스포츠 드링크인 ‘파워에이드 리커버’ 를 출시, 스포츠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롭게 출시된 ‘파워에이드 리커버’는 운동 시 많은 활동량으로 에너지가 다량 소비되는 것을 대비해 운동 전에 마시는 음료로, 타우린, 전해질, 비타민B가 함유되어 건강한 수분 보충으로 더욱 활기차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파워에이드 리커버’는 에너지 회복을 도와주는 타우린1000mg (250ml 기준) 뿐 만 아니라, 에너지 대사작용에 필요한 비타민 B3, B6와 함께, 4가지이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음료이다. 또한 상쾌한 향과 함께 가벼운 스파클링의 맛으로, 칼로리(250ml 기준 40kcal)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파워에이드 리커버’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스포츠 음료의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스포츠 열기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으로 잃어버린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체는 약 0.9%의 염분을 포함한 혈액이 순환하고 있는데, 순수 물만 마실 경우 체액의 염분 농도를 원래대로 맞추기 위해 수분을 다시 배출한다. 이 때문에 완전한 수분 보급을 위해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게 낫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무더위에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어린이들은 물론 여름철 실외활동이 많은 운동선수, 군인, 야외 근로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로서 체내 성분과 유사해 수분의 흡수 속도를 높여준다”며 “섭취를 통해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만 놓고 봐도 지난해 전체 매출이 1020억원이다. 올해는 2배 성장한 2000억원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현재 에너지음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핫식스는 지난 1분기 동안 전체 시장의 62%를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 업체의 레드불이 18.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레드불의 추격을 막기 위해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핫식스 라이트’와 ‘후르츠에너지’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레드불은 2위 탈환을 위해 제품 가격을 30% 정도 인하하며 롯데칠성음료를 추격 중이다.
이 밖에 핫식스와 레드불 시장에 발을 걸쳐 새로운 경쟁에 나선 업체들의 의욕도 충만하다.

코카콜라 번인텐스와 볼트에너지가 각각 6.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9월 웅진식품이 내놓은 ‘락스타’도 1.8%로 시장에 진입한 모습이다.

다이어트 효능을 강조한 음료의 공급과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다이어트 음료 시장은 기본 음료 형태를 포함해 발포타입, 워터믹스형까지 종류가 다양하게 확대돼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 음료 신제품들의 특징은 일본처럼 생활밀착형 음료로 콘셉트를 강화시켜 휴대가 간편한데다 물의 대리만족으로 갈증해소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규제 완화로 유통 채널이 활성화되자 이를 겨냥한 업체들의 다이어트 음료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CJ는 지난해 ‘팻다운 아웃도어’로 호조세를 보이자 올해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CJ온마트 등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특히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특별 기획전,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팻다운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팻대운 매출 300억원 가량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0칼로리를 어필하는 ‘컨디션 헛개수’로 S라인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공략했다. 컨디션 헛개수는 나트륨, 탄수화물, 지방 등이 0kcal일 뿐 아니라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에 100% 국산 칡즙 등의 성분을 함유해 남성들의 숙취해소음료로도 호응이 좋다.

한국야쿠르트도 다이어트 전문인 ‘룩’ 브랜드로 이달초 건강한 다이어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에너지 생산증대, 지방질 분해촉진, 식욕억제, 기초대사 항진 등의 기능을 가미시킨 가르시니아의 함유량을 기존 1000mg에서 1400mg으로 리뉴얼한 음료 ‘팻 스타핑’과 믹스 타임의 ‘슬림핏’을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차 다이어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마테차로 만든 ‘태양의 마테차’는 지방대사를 촉진시키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정열적인 태양이 있는 남미에서는 세계 3대 차 중 하나인 마테차를 물처럼 마셔 탄력 있고 아름다운 건강미를 유지한다는 것.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테차는 세계적으로는 커피와 녹차에 이어 세계 3대차로 손꼽힐 만큼 보급화돼 있는 대표적인 차로 통한다. 마테차는 풍부한 미네랄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도 일반 차에 비해 3배 더 많이 들어 있어 전세계적으로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태양의 마테차’는 브라질산 마테잎을 추출해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더욱 깔끔한 맛과 향을 담아 라틴스타일의 마테차를 느낄 수 있다.

코카콜라사측은 정열의 라틴 음료라는 ‘태양의 마테차’의 컨셉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제품 패키지에도 태양 형상의 비주얼을 적용하고, 빨간색 라벨을 활용해 남미의 정열과 활기찬 라틴 스타일을 형상화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마테차는 차 한잔으로 탄력 있고 볼륨 있는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라틴스타일 다이어트 차로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며 “한국의 다이어트 음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해 매출 급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상은 최근 음료시장에 진출한 뒤 홍초를 근간으로 테아닌, 아르기닌, 타우린, 비타민 등 웰빙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홍초밸런스워터 멘탈’과 ‘청정원석류초베이스’ 등 음료 4종을 내세우고 올해 건강음료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기대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냉장 주스 ‘따옴’을 출시, 올 여름 매출 폭의 큰 상승을 기대 중이다. 이는 상온 주스와 달리 합성 첨가물이 아닌 자연 원료만을 담았다는 게 자랑거리로 웰빙 트렌드에 맞게 월 평균 60만 병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과시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따옴에 들어가는 플로리다산 오렌지는 주정부의 관리감독으로 재배·유통되며 껍질이 얇고 즙이 많아 주스 만들기에 적격이다”며 “인공향, 액상과당 등 합성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과즙과 과육, 천연향만을 사용해 신선함을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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