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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대형 트레이드? 그럴 능력 되는 팀일까

매일경제 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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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상대 팀의 관심을 끌 만한 대형 카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화가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한 단장의 반문이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KBS와 인터뷰서 "복수의 구단과 트레이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이 현재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트레이드를 하기엔 카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정민철 한화 단장이 현재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트레이드를 하기엔 카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트레이드는 단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다. 언제든지 또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팀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향이라면 어떻게든 손을 대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문제는 카드다. 어느 정도 카드를 맞출 수 있어야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화가 상대의 마음을 끌 만한 카드를 갖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A팀 단장은 "한화는 선수층이 얇은 팀이다. 지금 단계에 트레이드를 논의한다는 건 즉시 전력감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라고 봐야 한다. 바로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뛸 선수를 서로 구하고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화가 그 정도 전력에 여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한화는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가 큰 팀이다. 상대 팀 즉시 전력감과 카드를 맞추려면 주전, 그것도 내야수 주전 중 한 명을 빼줘야 할텐데 그 선수를 빼고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비주전급 선수들의 가능성을 걸고 추진하는 트레이드가 아니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드가 이뤄져도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수준의 트레이드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엔 즉시 전력감 선수가 턱 없이 부족하다. 외야쪽은 거의 유망주들로만 채워져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유망주로도 한계를 보인 선수들도 더러 있다.

즉시 전력감을 보완하는 트레이드를 하려면 그만큼의 출혈이 있어야 하는데 한화는 선수가 빠진 뒤 생긴 출혈을 막을만한 지혈제가 부족한 형편이다. 핵심 선수 한 명을 빼 주면 줄줄이 전력 공백이 생기게 된다.


트레이드를 한다 해도 즉시 전력감을 보강하는 대형 트레이드는 하기 어려운 이유다.

B 단장은 "현재 한화가 할 수 있는 트레이드는 유망주를 내주고 타 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정도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유망주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현재 1군에서 주력으로 뛰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는 힘들다고 본다. 그 정도 선수층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겠는가. 지금 한화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한화가 꼭 보호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 중에 한 명을 빼 주기 전에는 대형 트레이드는 어불성설이라고 본디. 다시 말하지만 상대 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를 타겟으로 하는 트레이드 외에는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풀이햇다.

만약 한화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테랑을 영입한다면 그건 또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 훌륭한 매물이 잔뜩 나와 있을 ??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한화다. 유망주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그런 한화가 이제 와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테랑에 눈을 돌린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고 보기 어렵다. 유망주 간의 트레이드도 가능하겠지만 판을 흔드는 수준의 트레이드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화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폭은 매우 좁다. 한정된 자원에서 움직여야 하기에 카드를 맞추는 것이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한화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트레이드를 성사 시킬 수 있을까. 지금의 자원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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