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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로 송영길·박주민·김진애 1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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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참여 여부가 마지막 변수
[경향신문]
박영선 “투병 모친과 시간 보내”
SNS에 글 올려 경선 참여 난색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로 1차 확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선 참여에 난색을 표했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지도부의 공천 배제 결정 번복으로 경선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리더십 부재와 계파 갈등만 여과 없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비대위원회 회의 직후 “서울시장 경선 신청자 6명 중 송영길, 박주민, 김진애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예비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는 공천에서 배제했다.

비대위가 영입에 공을 들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저는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추가 1인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어서, 이것에 대해선 비대위 지도부에 일임하는 걸로 (했다)”며 “그분(박 전 장관)이 이날 밤까지 경선 참여를 수락하면 4인 경선 체제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3인 경선 체제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대위는 전략공천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21일 전략위 결정을 철회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공천 배제를 두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비대위의 리더십 부재 비판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86(19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용퇴론으로 한 번,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두 번이나 사퇴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는 건 이상하다”면서도 “비대위가 어차피 본선에서 질 것이라고 보고 계파와 강성 지지자들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에게 밀려서 비대위가 컷오프를 번복한 모양새가 됐다”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결정한다.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100%로 하는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보는 방식이다. 1차 투표 후에는 결선 진출자 2인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1회 실시한다. 비대위는 강원지사 후보에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을 전략공천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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