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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외곽 대형 매장지 인공위성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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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위공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는 마리우폴 서쪽으로 약 14㎞ 떨어진 마을 만후 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백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구덩이들이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하던 지난달과 이달 사이 2주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표트르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SNS에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하고 "이 대형 무덤은 숨진 마리우폴 민간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주민들에게 검은 비닐 백을 거리에서 수거해 만후시의 구덩이까지 옮기도록 했다"며 "일부 주민들이 그 안에 시신이 담긴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전사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때문에 그 백에는 숨진 민간인이 담겨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사진을 보면 이 구역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며 "무덤들은 만후시처럼 작은 마을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시신 약 3천구를 묻을 수 있는 규모"라고 추정했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만후시 매장지에 적게는 3천 명, 많게는 9천 명을 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의 맹공으로 지금까지 마리우폴 주민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쳐왔지만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돼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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