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맞을까 |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입후보자들이 여론조사 결과 홍보전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앞둔 광주시장 후보들과 광주시교육감, 전남도교육감 일부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알리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들이 들쭉날쭉하여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측은 21일 오전 '오늘 아침 발표된 가장 신뢰도 높다'라며 모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해 이 후보가 강기정 예비후보를 앞선 결과를 SNS로 알렸다.
이에 뒤질세라 강기정 후보 측도 이날 오후 '민심도, 당심도 강기정과 깐부!'라는 제목의 '오징어 게임 패러디' 포스터에 이 후보를 앞선 여론조사 수치를 적어 홍보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 측도 '광주교육감 여론조사 16번! 모두 1위! 진보성향 가장 높은 지지' 제목의 글에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연결해 널리 알리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측도 장석웅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유는 지지 표심 결집과 중도 표심 확장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 A씨는 "후보들이 선거전이 다가올수록 밴드왜건(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한 후보에 표 쏠림) 현상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는 것은 정치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보마다 알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다른 경우도 있어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수사를 촉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전남 진도군수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진도군민이 아닌 강진군민에게 엉뚱하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며 한 지역 신문사의 여론조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여론조사 방식, 표본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진다"며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방식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성 있다"고 말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6·1지방선거와 관련해 5월 26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시간 전까지 공표할 수 없다.
따라서 5월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5월 26일 이후에도 공표할 수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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