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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타다, 수요공급 최적화 노력에도 '택시 대란' 속수무책

아시아경제 강나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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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택시 대란’이 다시 시작됐다.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피크타임 운행을 늘리고 배차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카카오T·타다 수요급증 대책 나서= 2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달 초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승객 호출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공지를 통해 택시대란이 주로 일어나는 서울 지역 기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급증에 따른 운행 가이드’를 제공했다.

기사들의 효율적 운행을 통한 이용자 편의를 증대시켜 피크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2시)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 수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T 블루와 블랙, 벤티, 프로멤버십 이용 기사들을 위해 ‘실시간 수요지도’ 기능도 도입 중이다. 실시간 수요지도는 기사의 현 위치를 기준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또 수요공급 매칭 최적화를 위해 배차성공률, 배차 소요 시간 등의 데이터도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타다 넥스트 운영사 VCNC도 피크시간대에 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바로 배차’ 시스템을 도입, 드라이버가 목적지를 알 수 없게 함으로써 수락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현재 400대 수준인 타다 넥스트를 연내 150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택시 승객 2배↑, 택시 수는 35%↓=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새벽 0~2시 사이 시내 택시 영업 건수는 총 6만9362건으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이 있었던 올해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 같은 요일 평균치인 3만5346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시간 이후 주요 번화가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택시 종사자들의 절대 부족에서 기인한다. 서울시 내 법인택시 종사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2만95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만527명)보다 31.4% 줄었다. 지난해 1~9월 법인택시 가동률은 34.47% 수준이다.

시민들의 불만은 애꿎은 플랫폼 앱으로 향하기도 한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기사 부족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플랫폼 앱이 고의로 배차를 안해주는 것으로 오해하시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플랫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택시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 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택시 기사 감소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와 정부, 업계 모두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를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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