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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20만명 감소...경쟁심화로 역풍 더 거세질 전망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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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로 인해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넷플릭스의 러시아 서비스 중단을 의미하는 이미지로 넷플릭스 로고가 새겨진 러시아 국기 위에서 케이블이 끊겨 있다. 로이터뉴스1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로 인해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넷플릭스의 러시아 서비스 중단을 의미하는 이미지로 넷플릭스 로고가 새겨진 러시아 국기 위에서 케이블이 끊겨 있다. 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날 공개한 1·4분기 실적에서 가입자 수가 회사 측이 기대한 250만명 증가 예상과 달리 되레 20만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고, 순익은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1년 전보다는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고 난 넷플릭스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 시장을 충격에 빠트릴 정도의 부진한 성적을 공개했다.


창사 이후 첫 가입자 감소
매출은 78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79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순익은 감소했다. 전년동기 17억달러에 비해 6.4% 줄어 16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주당순익(EPS)은 3.53달러로 시장 예상치 2.89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가장 큰 문제는 1997년 8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었다는 것이다.

가입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가입자 자체가 줄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1·4분기 중에 가입자가 250만명 순 증가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되레 가입자가 감소했다.


1년전 가입자가 398만명 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 예상치 270만명 증가와도 극명히 엇갈리는 결과다.

러시아 타격
넷플릭스는 군색한 변명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러시아 사업 철수를 이유로 들었다.

넷플릭스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난달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했고, 모든 유료 가입자를 탈퇴시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입자가 70만명 줄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설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가입자는 오히려 50만명 순 증가했다고 넷플릭스는 주장했다.

비밀번호 공유
넷플릭스가 제시한 또 다른 가입자 감소 배경은 가입자들의 비밀번호 공유였다. 가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나눠줘 신규가입 동인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여 가구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3000만 가구 이상이 미국과 캐나다 가구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그 대책으로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계정은 구독료를 높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NBC유니버설, 애플TV+ 등 경쟁사들의 성장 잠재력을 잠식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비밀번호 공유를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계정에 더 높은 요금을 매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강한 실적 기대감에 정규거래는 3.2% 상승한 348.61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90.14달러(25.86%) 폭락한 258.4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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