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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이낙연 등판론` 점화…송영길과 2파전 되나

이데일리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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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요청에 고민하는 이낙연
출마 이면에는 친문 vs 친명 대결 구도 존재
전문가 "이낙연 등판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적임자를 찾아 나선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등판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결정한 민주당이 기존 예비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등을 제외한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이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2일 낮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경선후보 후원회장단을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우연히 만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2일 낮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경선후보 후원회장단을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우연히 만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항간에 알려진 이 전 대표의 추대론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은 당 지도부의 요청에서부터였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달 초 이 전 대표를 만나 시장 출마를 고심해달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아직 뚜렷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 동안 연구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행` 준비를 마친 이 전 대표는 당의 요청에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미국행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여서 지금 당장은 불투명하다”면서도 “만약에라도 당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을 때는 모르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 차출론이 계파 간 정략적 수 싸움에서 비롯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문`(親文)계의 정통성을 이어갈 인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나온다면 ‘친문’이 결집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며 “‘친명’을 대표하는 송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을 강조하는 송 전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유엔(UN) 제5본부의 서울 유치를 내걸며 공약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식 후보 결정 전, 시민 행보와 공약 발표를 통해 지지율을 모으고 경쟁력을 갖춰 경선할 수밖에 없는 구도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이낙연 추대론`에 “(이 전 대표가 출마를) 하신다면 와서 경선을 통해 하나로 에너지가 모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선의 뜻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는 이 전 대표의 등판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상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에 요청을 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 전 대표와 오 시장을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가 나고 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도 하다. 이 전 대표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상대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가 22.4%, 송 전 대표는 20.3%로 각각 나타내며 근소한 차이로 이 전 대표가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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