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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 날 부산서 ‘진상 규명 요구’ 현수막 64개 줄 끊은 여성 2명 경찰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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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찰서, 재물손괴 혐의로 40대·50대 여성 불구속 입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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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인 지난 16일 부산에서 추모 현수막 60여개의 줄을 끊은 여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와 50대 여성 A·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44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도로 양옆 벽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을 매단 줄을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현수막을 설치한 시민단체 ‘화명촛불’에 따르면 두사람은 전체 120개 중 64개의 고정 줄을 가위로 잘랐고, 현장에서 만난 단체 관계자에게는 “관할구청인 북구에서 시켰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나무, 펜스 등에 걸려있던 이들 현수막은 가로 80㎝, 세로 1m가량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게 화명촛불 측 전언이다.

경찰과 북구청 등에 따르면 A·B씨는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수년 전부터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 등이 설치되면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구청에 지속해서 제기했다.


화명촛불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세월호 참사 추모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북구청은 연합뉴스에 “집회 신고를 마친 뒤 걸어놓은 현수막으로, 구청에서 떼라고 지시한 적 없다”며 “지속해서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수거할 수 없다고 통보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사람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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