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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왜 자꾸 사퇴요구하냐… 아빠 졸업한 학교 가고 싶었겠죠"

아시아경제 나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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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는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며 "아빠가 졸업한 학교에 가고 싶었겠죠"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15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자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학교에 자녀를 편입시키는 것이 '묵시적 청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아버지가 대학교수라고 그 대학에 자녀를 못 보내면,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에 자녀를 못 보내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아들이 합격한 편입 특별전형은 물론 아들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 2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것 역시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참여한 논문의 지도 교수는 벌써 퇴임하셨다. 연세도 꽤 많으신 분으로 알고 있고, 우리 학교는 의대와 공대가 거리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지원한 '특별전형'이 그가 편입한 해에 신설된 것과 관련해선 "곧 해명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 여부를 묻자 "왜 자꾸 사퇴하라고 그러느냐.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다소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2017년·2018년 경북대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이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 있어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편입학 전형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2017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에 합격한 정 후보자의 딸은 자기 기술서에서 그해 1월11∼15일, 7월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었다. 아들 역시 같은 날인 2016년 1월11∼15일, 7월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썼다.

이 점수는 당시 서류전형 평가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가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2015∼2016년 부원장 직급인 진료처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그는 2017년 8월 병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으로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며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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