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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공천 두고 파열음···송영길 "전략공천은 서울시장 패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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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김진애 전 의원 등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반드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선 흥행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기존 후보자를 포함해 추가 인사를 물색해 단수공천, 경선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한다는 것은 서울시장 패배선언”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어느 후보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기는 후보가 없다”며 “해보지도 않고 여론조사 이긴 후보를 찾겠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이냐. 지금이라도 빨리 경선을 붙여 우리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명색이 전직 대표고 5선 국회의원이 당을 위해서 국회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데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시키면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니냐”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략선거구 지정을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이 단수(공천)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활기가 넘칠수록 본선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새로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호명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으로 나서달라고 한다면 출마 여부를 고민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100%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전략공천하면 어떻게 힘이 모이겠나. 이 전 대표도 반대할 것”이라며 “패배하면 정치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텐데”라고 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몇몇 분들한테 여쭤보면 (이 전 대표가 출마할) 뜻이 그렇게 있지는 않다”고 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서울시장 후보군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윤석열·한동훈 가상 후계 커플을 정면타격할 선명성 등 서울시장 선거과 지방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김 교수에 대해선 “하버드 출신 부동산 전문가에 보수·진보 모두를 합리적으로 비판해온 진보적 중도파”라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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