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현대차] |
2019년부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주제로 삼은 '르르르' 캐릭터가 화제였다. 해당 캐릭터를 만든 주체가 3년 만에 드러났다. 바로 현대자동차다.
12일 현대차 측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르르르의 정체' '현대의 아들 르르르 청문회' 등 게시물을 올리며 3년 만에 '르르르'가 현대차의 '부캐(부캐릭터)'라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르르르'는 2019년부터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불만'을 주제로 세대 간 또는 시대에 대한 불만 등을 유쾌한 콘텐츠로 풀어내 2030 MZ세대로부터 공감을 얻어왔다. 불만을 표현할 때 '부르르 떤다'고 말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불만 대신 '도전'으로 주제를 바꿔 "세상 모든 도전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MZ세대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히는 인기 영상 '불만송'은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300만건에 육박하는 등 10대 청소년들에게도 호응을 받았다. '르르르'는 단순히 제품만 알리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였다. 가상 인물을 통해 MZ세대와 소통하며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였다. 당장 '르르르' 뒤에 현대차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차 말고 다른 이유로 자동차 회사가 좋아진 건 처음"이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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