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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vs 反김동연, 친윤 vs 비윤…경기도지사 경선 윤곽

아시아경제 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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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두 후보에 단일화 제안…염태영만 찬성, 조정식은 선그어
심재철, 김은혜 지지함 사퇴…국민의힘에선 유-김 양강체제 굳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의 여야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굴러온 돌’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겨냥한 나머지 후보의 ‘반김동연’ 연대 틀이 형성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사퇴와 함께 김은혜 전 의원 지지를 선언해 ‘유승민-김은혜’ 대결구도가 뚜렷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에게 조속히 합당 절차를 끝내고 후보검증을 위한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가 ‘트로이목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그는 "최소 2차례 이상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합당 문제로 시간을 끌고 있는 당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염 전 시장은 "1360만 경기도를 이끌 선장을 뽑는 선거에 최소한의 검증 시간표도 제시되지 않은 채 시간을 흘려보낼 순 없다"며 "경기도 경선 과정서 당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지극히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모습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 절차는 오는 15일 마무리된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때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합당을 결의하기로 했는데, 경선 일정을 봤을 때 이후 김 대표에 대한 후보검증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나머지 세 후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다른 경선주자인 조정식 의원 측 관계자는 "경기도 투표율이 관건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경기도 쉽지 않아 투표율을 끌어 올려야하는데 이를 위해선 지금부터 후보검증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도 안된 김 대표가 합당 먼저 했는데, 일각에선 김 대표 관련 의혹들이 다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15일 후부터 (검증 등을)다 하자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민주당내 경기지사 경선은 ‘김동연’ 대 ‘반김동연’ 대결 구도로 짜여지는 모습이다. 특히 안민석 의원이 조 의원과 염 전 시장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반김동연’ 연대가 가시화됐다. 안 의원은 당초 이날까지 두 후보들에게 후보단일화 관련해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염 전 시장만 찬성한 상태다. 조 의원 측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서 "당과 김 대표에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선 갈라치기 방식의 3자 단일화는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 측은 "3자 단일화가 불가능하다면 2자 단일화로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경선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심재철 전 부의장은 이날 후보사퇴를 선언하며 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심 전 부의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사무실에서 개소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지사 경선을 준비해왔다. 불과 3일만에 경선 사퇴를 알렸다는 점에서 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심 전 부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까지 포함된 극단적 정치공학적 표 계산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와 꿈은 멀어져 가고 있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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