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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무난한 조 편성,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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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 팬들의 관심 속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났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가 속한 H조 편성되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게 대부분이다. 필자는 월드컵에서 쉬운 조 편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륙 별로 치열한 예선을 거치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 한 팀들이기에 어느 한 팀이라도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도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유럽의 다크호스인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도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는 볼 수가 없다. 이는 축구라는 경기 종목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조별 예선 통과를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이긴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첫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가나와의 경기는 좀 더 쉽고, 자신 있게 경기를 이끌어 승리할 수 있다. 그러면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은 16강 토너먼트에 대비하는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첫 경기에 패하게 되면 남은 두 경기가 험난해지고,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체력의 한계로 16강전을 어렵게 치르게 될 확률이 높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아주 중요하다. 이미 한국에는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강팀을 상대로 수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충분히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 수 있다.


필자가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축구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이 장점인 팀이다. 이런 축구를 하려면 강철 체력이 중요하고, 한국에게도 체력적인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벤투호의 코칭 태프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팀에 대한 전력 분석을 할 것이고 대비책과 어떤 훈련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결정 할 것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지난 2018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제압했듯이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발생할 수 있고, 이번 대표팀의 전력을 봤을 때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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