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서울시장, 필승카드 없으면 전략공천"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과 관련, “필승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지도부의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다”며 “전략공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노진환 기자)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과 ‘전략공천’의 결정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기준점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한 상황에서 윤 비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전략공천을 언급해 주목된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 출마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당헌당규에 따라 공식 공모 절차를 거쳤으니 그에 따라 경선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공천 신청한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핵심 자산”이라면서도 “선거가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경쟁력을 평가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6·1 지방선거 민주당의 목표에 대해서는 “반성 잘하고 당을 혁신하는 길이 지방선거 승리의 길”이라며 “광역단체장은 적어도 서울과 경기, 수도권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