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소리가 듣고 싶었어"...'BTS' 따라 퍼지는 K컬쳐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콘서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수만 명의 팬들이 콘서트장에서 함성을 지르며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특히 BTS를 통해 우리 문화까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랏빛으로 둘러싸인 무대에 BTS 노래와 함께 멤버들의 영상이 공개되자 도시 전체가 떠내려갈 듯 함성이 터집니다.

곧이어 등장한 BTS, 멤버들이 뜨거운 함성을 재촉하자, 팬들은 뜨겁게 화답합니다.

지난해 말 LA와 지난달 서울에 이은 미국 라이스베이거스 콘서트 무대입니다.

네 번 진행되는 콘서트는 한 자리도 남기지 않고 매진돼 또 한 번 BTS의 저력을 드러냈습니다.

공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멤버들은 2년 연속 고배를 마신 그래미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민 / 방탄소년단 : 아미에 대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꼭 받고 싶단 생각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쉽게 못 받아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뷔 /방탄소년단 : 그래도 깔끔했습니다. 저희도 다 인정했고,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고요. 그건 참을 수 없는 거니까.]

하지만 콘서트를 찾은 팬들의 사랑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었습니다.

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이곳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는 하루 6만여 명의 관객들이 몰렸습니다. 인종,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BTS의 이름 아래 사막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라스베이거스의 봄볕에도 팬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재키 / 미국 필라델피아 : 너무 신나요. 내가 여기 있는 게 실감도 안 나요. 좋은 콘서트가 될 거라고 믿어요. 무조건.]

특히 콘서트장 주변엔 한국 문화를 더 즐길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습니다.

BTS가 입고 나왔던 한복을 입은 채 사진을 찍고, 멤버들이 즐겨 먹는 매운맛 라면에 한국 휴대전화 부스에서 줄을 섭니다.

[마이키 / 로스앤젤레스 : 예전 비디오에서 BTS가 입은 걸 봤는데 자신들 문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전 세계를 뒤흔든 BTS의 열풍이 우리 문화 전반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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