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작의 장면과 스토리를 거의 똑같이 옮기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객이 ‘소설과 너무 똑같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연출은 성공적이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아몬드’(5월 1일까지 코엑스아티움)가 베일을 벗었다. 소설은 2017년 출간된 이래 누적 판매량 9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로, 아시아권 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태형 연출은 “책에서는 작게 다룬 부분을 공연에서는 크게 다루기도 했다”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가 한 명 두 명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왜 남의 감정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는가 질문을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아몬드’(5월 1일까지 코엑스아티움)가 베일을 벗었다. 소설은 2017년 출간된 이래 누적 판매량 9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로, 아시아권 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 ‘아몬드’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태형 연출은 “책에서는 작게 다룬 부분을 공연에서는 크게 다루기도 했다”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가 한 명 두 명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왜 남의 감정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는가 질문을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물론 인물과 대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원작에서 가져왔다. 2019년부터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감정표현 불능증(알렉시티미아)을 앓는 윤재를 연기한 문태유는 “윤재의 입장을 실제로 겪어 보지 않아 상상력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를 느꼈다”며 “연습 할때 대본에 있는 활자대로만 대사를 하고, 앞사람 대사도 오디오북을 듣듯이 들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같은 역을 연기하는 홍승안은 “(연기하기가)수월하지 않았다”며 “말하는 상대를 그저 바라만 보는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윤재도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타인의 감정을 알아채거나 자신의 감정도 표현할 줄 모르는 윤재는 주변인들로부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할머니와 엄마는 그에게 남의 표정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고 몸소 희생과 헌신,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엄마 역의 김선경은 “이 세상 가장 큰 무기는 진심과 사랑”이라며 “연기할 때 아이가 진심과 사랑을 가슴속으로 느끼도록 해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아몬드’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
처음에는 윤재를 못살게 굴다가 점차 친구가 되는 곤이와 윤재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알려준 도라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가슴 속에 아픔이 있던 두 사람도 윤재를 만나 소통하면서 점차 치유되고 성장한다. 곤이 역의 조환지는 “곤이는 고슴도치처럼 약한 부분을 보이지 않기 위해 강한 척하지만 사실 순수하고 착한 아이라 생각하고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도라 역의 임찬민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는 소설 안에 답이 있었다”며 “주관이 있고 불호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게 도라 그 자체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역의 송영미는 “조금은 불완전한 형태의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윤재를 한번 웃게 해보자’라는 오기를 가지고 연습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