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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중저신용대출 늘리는 인뱅

파이낸셜뉴스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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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저신용대출비율 20% 상회
취급액 전년동기대비 11.6배 늘어


중·저신용자 확대에 공을 들여온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3대 인터넷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율은 20%를 웃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중·저신용대출 취급액은 6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38억원) 대비 11.6배 증가한 수치다.

중·저신용대출은 한국 신용 평가 사무국(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 6일 KCB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기준선을 820점에서 850점으로 상향 공시했는데, 해당 자료에 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체 대출액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지난달 말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 691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69억원 증가했다. 이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전년 말 17%에서 20%로 3%p 상승했다. 지난해 1·4분기(10%), 2분기(10.6%), 3·4분기(13.4%), 4·4분기(17%)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케이뱅크의 1·4분기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4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 총액(4942억원)에 준하는 금액이 올해에는 3달만에 공급된 셈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을 약 2배 늘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비중은 20.2%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3사 중 가장 높았던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에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3.9%였던 비중이 올해 1·4분기에는 31.5%로 7.6%p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은행에게 중·저신용자 포용을 강조했던 금융당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이다. 그간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매년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 비중 목표치를 제출하고, 금리 인하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중·저신용자대출을 늘리는 데 공을 들였다.

한편 올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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