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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시·도지사분들은 여야가 없다”

중앙일보 손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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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았다.

예정에 없던 이날 보고는 윤 당선인의 지시로 긴급하게 이뤄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오전 일찍 언론 기사 등을 접한 윤 당선인이 ‘물가 급등이 심각한 수준인데 현황을 보고받고 싶다’고 인수위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수위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것과 관련해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경기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했다. 또 물가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비용 상승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 차원에서 글로벌 경제 자체가 물가 상승 압박이 매우 심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끝나가는 과정에서 경기가 살아나려 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면도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더해져 공급망 문제로 물가 상승 압박이 강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전기요금 및 가스요금 등 동결 문제에 대해 “공공요금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수위가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7개 시·도지사를 통의동 집무실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윤 당선인은 “시·도지사분들은 여야가 없다. 새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지균특위) 위원장도 배석했다.

윤 당선인이 시·도지사를 향해 “여야가 없다”고 강조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시·도지사 17명 중 10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국민의힘 소속은 4명(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뿐이다. 현재 공석인 경기·제주·경남지사는 대행체제다. 윤 당선인은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등 미래산업에 대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고, 라이펜슈툴 대사는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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