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연출자였던 김태호 PD(47)가 지상파 채널을 벗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서울 체크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수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지난 1월 파일럿으로 공개된 후 오는 8일 본편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6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 체크인’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퇴사와 새로운 도전에 대해 “매년 미디어 시장과 시청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이 변화를 내가 체험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다 싶어 (퇴사를) 결정했다”며 “지난 20년간 느낀 것보다 (퇴사를 결정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동안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연출자였던 김태호 PD(47)가 지상파 채널을 벗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서울 체크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수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지난 1월 파일럿으로 공개된 후 오는 8일 본편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MBC를 퇴사한 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새 작품 <서울 체크인>을 선보인 김태호PD. 티빙 제공 |
6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 체크인’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퇴사와 새로운 도전에 대해 “매년 미디어 시장과 시청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이 변화를 내가 체험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다 싶어 (퇴사를) 결정했다”며 “지난 20년간 느낀 것보다 (퇴사를 결정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동안 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2001년 MBC에 입사한 김 PD는 재직기간 대표 주말 예능이었던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의 성공을 이끌었다. 스타 PD로 이름을 알렸으나 올초 21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퇴사했다. 지난해 MBC에 재직 중일 당시 넷플릭스에 <먹보와 털보>를 선보이며 OTT 플랫폼을 체험한 그는 퇴사 이후 <서울 체크인>으로 OTT에 정식 입문했다.
이 자리는 그가 퇴사한 뒤 만든 프로그램을 들고 가진 첫 기자회견이었다. 김 PD는 “(기자회견을) 항상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하다가 화상으로 ‘티빙’ 로고 아래서 하게 되니 어색하긴 하다”며 “최근엔 홍대입구역에 있는 공유 오피스 사무실에서 팀원들과 콘텐츠를 구상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서울 체크인>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이효리가 지난해 연말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AMA)’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고 이 과정에서 엄정화 등 선후배 여자 댄스 가수들을 만나는 모습을 담았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파일럿 프로그램 공개 후 3일 동안 티빙 유료 가입자 기여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서울 체크인>은 제주에 사는 가수 이효리가 일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며 사람들과 만나는 일상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티빙 제공 |
퇴사 후 제작한 첫 예능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김 PD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본편에서 나와야 할 성과가 미리 나온 것 같아 정규 서비스를 앞두고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첫 작품의 주인공으로 이효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효리가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그가 트렌디하게 변해가는 서울에서 어색해하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모습들이 특이했고 재미있었다”며 “현재 5회 분량까지 작업했다. 회차가 진행되며 이효리는 더 리얼해진다”고 했다. <서울 체크인>은 8일부터 본편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나, 전체 몇부작이 될지는 미정이다.
OTT로 옮겨간 소감에 대해서는 “가장 달라진 것은 매주 일요일 아침 7시에 시청률을 통보받지 않고 일어나도 된다는 점”이라며 “과거엔 매주 방송을 내야 했으니, 가끔은 시간이나 기획 부족으로 미흡함이 드러나는 콘텐츠도 낼 수밖에 없었는데, (OTT에서는) 보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창작자의 자율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편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활동에 한계를 두진 않겠다고 했다. 김 PD는 “<서울 체크인> 파일럿에서 화제가 된 ‘여성댄스가수유랑단’ 기획은 최근 유튜브 라이브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버스 하나로 전국을 유랑하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했다. 이것은 <서울 체크인>과는 또 다른 콘텐츠로 준비해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OTT만 하겠다는 계획도 아니고, 작품 성격에 따라 TV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다. 재능있는 연출자들이 작품을 만들고 이를 가장 돋보이게 해줄 플랫폼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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