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37.6%, 김동연 36%…경기도지사 가상 양자대결 [리얼미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3%)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 전 총리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선언한 유 전 의원이 가상 양자 대결할 경우 김 전 총리와 유 전 의원은 각각 36%, 37.6%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1.6%로 오차범위 이내다.

김 부총리는 50대(43.5%)와 40대(41.9%), 민주당 지지층(72.7%)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 전 의원은 30대(44.0%), 18세~29세(43.6%), 60세 이상(41.6%), 남성(41.5%), 국민의힘 지지층(67.7%)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 전 의원이 남부권(수원시, 용인시, 안양시, 군포시, 오산시, 안성시, 의왕시, 과천시)을 제외한 서남권(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평택시, 시흥시, 광명시), 동부권(성남시,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구리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북부권(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에서 각각 38.6%, 37.1%, 37.6%를 얻어 37.5%, 33.9%, 33.7%를 얻은 김 전 부총리를 앞섰다. 남부권에서만 김 전 총리가 38.1%의 지지를 얻어 37.0%를 얻은 유 전 의원을 앞섰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28.9%로 나타났다. 이어 안민석 의원 13.2%, 염태영 전 수원시장(10.4%), 최재성 전 정무수석(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유 전 의원 38.2%, 윤희숙 전 의원 10.8%, 김은혜 의원 10.1%, 심재철 전 의원 6.4% 순으로 조사됐다.

김 전 부총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가상대결에선 김 전 부총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1.8%로, 28.6%인 김 의원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과 유 전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유 전 의원은 43.4%, 안 의원은 28.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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