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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공부 압박' 父 앞에서…명문고생 28층서 극단적 선택

아이뉴스24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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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베트남 하노이 소재 유명 명문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 폐쇄회로(CC)TV까지 달아가며 공부를 감시하는 부모의 집착을 못 이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레딧 등 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고교생 A군이 투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폐쇄회로(CC)TV [사진=pixabay]

폐쇄회로(CC)TV [사진=pixabay]



A군은 하노이에서도 최고의 공립학교로 손꼽히는 암스테르담 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하던 인재였다.

사건은 1일 오전 3시34분쯤 벌어졌다. 영상에 따르면 A군 아버지는 A군에게 "왜 오후부터 숙제를 하지 않았냐"며 꾸중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재차 A군을 다그쳤고 A군은 "아빠 내 노트 봐봐"라는 말만 남긴 후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의 집은 28층이었다.

A군은 노트에 남긴 유서에 "제가 했거나 앞으로 할 황당한 행동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정말이지 인생은 너무 힘들다. 화가 나서 한 생각은 아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매우 자상하지만 항상 잘못된 일을 하고, 과잉 반응을 보였다. 내 의견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며 "아빠는 다혈질이다. 관심도 없으면서 이해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영상이 공개된 CCTV마저도 아버지가 A군의 공부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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