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아경 여론조사]경기도지사, 경제통 vs 경제통…정당 보다 '인물'에 초점

아시아경제 나주석
원문보기
미니대선 된 경기도지사 선거
유승민, 김동연 등 적합도 등에서 선두권 차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인물론’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적 경제통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유권자들의 기대감이다.


4일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90%·유선 1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유 전 의원(23.3%)과 김 전 부총리(19.8%)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윤희숙 전 의원이 10.6%로 3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9.4%로 4위 등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큰 격차를 이룬다.

유 전 의원과 김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에 도전했던 인물로 중량감이 큰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이룬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제 실무를 살펴왔던 김 부총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집권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유 전 의원은 경제뿐 아니라 국정 실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쌓았던 인물로, 다음 대선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두 후보는 출마를 두고 고심을 거급했던 터라 여론의 주목도가 컸던 점 등도 지지율에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정계 은퇴를 고민했고, 김 전 부총리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됐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두 후보의 인물론이 위력을 발휘한 것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확인됐다. 김 전 부총리는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41.8%의 지지를 얻어 28.6%의 지지에 그친 김 대변인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유 전 의원도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43.4%의 지지를 얻어 28.4%에 그친 안 의원을 제쳤다. 유 전 의원은 염 전 시장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43.0%의 지지를 얻어 23.2%에 그친 염 전 시장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지 정당 흐름과도 사뭇 다른 양상이다. 경기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1.6%, 국민의힘 지지율은 40.1%였다.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지정당과 상관없이 인물론에 따라 경기도지사를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눈길을 끄는 것은 유 전 의원과 김 전 부총리의 맞대결 양상이다. 이 가상대결에서는 유 전 의원은 37.6%, 김 전 부총리는 36.0%로 접전을 보였다. 오차범위지만 유 전 의원이 미세하게 앞서는 모양새다. 특징적인 것은 두 후보의 경우 양쪽 지지층이 총결집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김 부총리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50대(43.5%)와 40대(41.9%)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 전 의원은 30대(44.0%), 18~29세(43.6%), 60세 이상(41.6%) 등에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 전 부총리는 남부권(수원·용인·안양 등)에서 38.1%의 지지를 얻어 유 전 의원(37.0%)을 앞섰다. 서남권(화성·부천· 안산 등)과 동부권(성남·남양주· 광주 등), 북부권(고양·김포·파주 등)에서는 유 전 의원이 각각 38.6%, 37.1%, 37.6%를 얻어 37.5%, 33.9%, 33,7%를 얻은 김 전 부총리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1일(금)부터 2일(토)까지 경기도 18세 이상 유권자 7만75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9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미선 공구 논란
    박미선 공구 논란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장동혁 필리버스터
    장동혁 필리버스터
  4. 4신영석 올스타
    신영석 올스타
  5. 5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