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여부 관해 “2~3일 내 결론… 宋, 서울 출신도 아냐 ‘상당수 반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한 2~3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며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출마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출마를 한다면 어떤 의미를 갖고 출마할 것이냐가 해명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없이 복귀한단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원래 서울지역 출신도 아니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것들도 이해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동안 당에서 계속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는 부분과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여러 이유에서 반대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가 원래 안 나오려다 나오게 된 것이냐, 스스로 (출마를) 원하는 마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 사람은 좀 안다. 평가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설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송 전 대표 출마에 이 고문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들은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발언의 구체적 내용이 확인돼야 할 것 같다. 부동산 정책 중 실패한 정책, 실패한 정책에 관여한 사람 이런 식으로 구체화돼야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질 것 같다”며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니 명확하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기준이 되려면 어떤 정책이고,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인가가 가려져야 원칙이 될 수 있고,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명확하지 않은 건 기준이라고 할 수 없고, 당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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