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한국, 2002년 포르투갈 울리고…2010년엔 우루과이 수아레스에 당해

경향신문
원문보기
H조 4팀 얽히고설킨 스토리
[경향신문]



여전히 경계 대상 ‘우루과이 주포’ 우루과이 출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전에서 후반 30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마드리드 | EPA연합뉴스

여전히 경계 대상 ‘우루과이 주포’ 우루과이 출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전에서 후반 30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마드리드 | EPA연합뉴스




벤투,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 MF
박지성의 그림 같은 결승골에 무릎
스포르팅 시절엔 산투스 감독 제자
가나는 남아공서 우루과이에 분패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쉬운 상대는 없어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H조에 속한 4개 국가들은 월드컵과 관련해 다양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있어 팬들의 흥미를 끈다.

우선 한국과 포르투갈은 20년 전인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으나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심상치 않게 출발했다. 폴란드와의 2차전서 4-0 대승을 거두며 살아난 포르투갈은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났다. 포르투갈은 2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한국과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25분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고, 그대로 짐을 싸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한국은 포르투갈과 만나지 못하다가, 20년 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한국전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스포르팅 CP 감독 시절, 선수였던 벤투 감독을 지도한 적이 있다. 그래서 ‘벤투 더비’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다시 월드컵에서 만났다. 당시 ‘양박쌍용(박지성·박주영·기성용·이청용)’이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6강에서 만난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한국 역시 기세가 상당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지만, 끝내 수아레스에게만 2골을 헌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한국은 더 이상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가나는 우루과이에 갚을 빚이 있다.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다. 당시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라 가나를 만난 우루과이는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가나의 결정적인 슈팅을 수아레스가 손을 이용해 막아내 퇴장당했고, 가나가 페널티킥을 얻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가나의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의 페널티킥이 그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갔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우루과이가 극적으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