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정숙 옷값 논쟁에…탁현민, 文 ‘금괴 루머’ 소환하며 올린 영상

조선일보 김소정 기자
원문보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보도의 흐름이, 7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200톤 금괴 보유 의혹 보도의 흐름과 비슷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괴 소문을 언급한 문 대통령의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2016년 히말라야에서 자신의 '금괴 보유 루머'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2016년 히말라야에서 자신의 '금괴 보유 루머'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탁 비서관은 3일 페이스북에 “2016년 히말라야 산행 중 ‘문재인의 금괴’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록이 있다”며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등산복 차림의 문 대통령이 탁 비서관 등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금괴 사건을 언급하며 “진짜 그(금괴가 매장됐다는)걸 확신하고는 밤에 포크레인을 몰고 들어가 지하를 굴착한 사건이 있었다”며 했다.

문 대통령은 일행들과 ‘금괴’ 관련 농담도 주고 받았다. 탁 비서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대표님은 어디에 주로 (금괴를) 보관하십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양산 와서 함 파헤쳐봐”라며 웃었다.

탁 비서관은 지난 1일 김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5년 전 무수한 언론과 여론의 화제가 되었던 문재인의 금괴가 다시 떠오른다”고 비유한 글을 올렸었다. 김 여사의 옷값 논란이 해명할 가치가 없는 터무니한 의혹 제기라는 주장이다. 이어 탁 비서관은 “여사님의 옷장. 이 허무한 논쟁은 이제 경찰의 수사로 넘어갔다”며 “애초에 문제제기 한 측에서도 차라리 특활비라는 본질에 더 집중해 달라고 호소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청와대도 김 여사의 옷값이 특별활동비로 지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에 유감을 표하며 불법 없이 전액 사비로 옷값을 지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금괴’ 사건은 7년 전인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론을 이야기한다.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 앞마당에 1조원짜리 수표 20장과 200톤의 금괴를 숨겨뒀다는 내용이다.

한 50대 남성은 이 금괴 소문 때문에 당시 문 대통령의 부산 사상 지역구 사무실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다 검거되기도 했다. 그해 12월 말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부산·경남지부 회원 50여명은 부산 사상경찰서 앞에서 금괴 소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일련의 사건들로 꽤 오랫동안 ‘금괴’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문 대통령은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금괴 200톤이라면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보유한 양보다 많다”면서 “정말 그런 금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돈으로 청년 일자리를 싹 다 해결할 수 있으니”라며 우회적으로 이 사태를 꼬집기도 했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만찬
    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만찬
  2. 2WBC 대표팀 김혜성 고우석
    WBC 대표팀 김혜성 고우석
  3. 3정정용 전북 감독 우승
    정정용 전북 감독 우승
  4. 4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5. 5안보현 이주빈 현실멜로
    안보현 이주빈 현실멜로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