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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중독녀, 빵 없냐 알바 때리고 '성추행 고소' 겁박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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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재출시된 SPC 포켓몬빵이 폭발적인 인기 속에 '품귀 대란'을 겪으면서 판매처에서는 일명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빵을 내놓으라는 여성 손님을 제지하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중독자가 폭행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전 타임 아르바이트생과 손님 사이에 벌어졌던 일을 공개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편의점에는 포켓몬빵 구입을 위해 물류 기사를 쫓아다니는 손님이 있는데 이 손님은 편의점으로 물류가 배달되면 어디선가 달려와 "잠깐만 나와봐라"라며 물류 상자를 뒤져 포켓몬빵을 찾는다.

하루는 포켓몬빵이 없자 이 손님은 근무 중인 A씨에게 "포켓몬빵 왜 없어요? 어디 숨기신 거 아니에요?"라고 따지기도 했다.

A씨가 "오늘은 재고가 없어서 안 들어온 것 같다"고 답했지만 손님은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뒤 물류 트럭을 따라갔다고 한다.


다음날 A씨는 앞 선 근무자 B씨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B씨가 물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이 손님이 와서 포켓몬빵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B씨가 제지하자 이 손님은 "어차피 판매할 상품 아니에요? 뭔 상관이에요"라며 계속 포켓몬빵을 찾았고, B씨는 "아직 물류 체크를 안 해서 판매하는 상품 아니다. 그렇게 어지럽혀 놓으면 정리가 힘들다"고 했다.

이후 손님은 "어차피 정리할 거 이러나저러나 똑같은데 뭘 따지고 있어"라고 B씨에게 반말을 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B씨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기까지한 손님이 또 다시 때리려고 하자 B씨는 이 손님의 손을 쳐냈고, 손님은 "이거 성추행이다. 고소할 것"이라며 B씨를 밀치고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B씨는 A씨에게 "요즘 법이 이상해서 그 손님이 진짜 날 신고하면 어쩌냐. 망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포켓몬빵 때문에 싸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진짜였다"면서 "포켓몬빵 너무 무섭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2월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014년 허니버터칩처럼 전국적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포켓몬빵 물량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편의점은 제품을 미끼로 도 넘는 '끼워팔기'를 하거나,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을 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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