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유영하, 대구시장 출마…"박근혜가 후원회장"

매일경제 정주원,박윤균,우성덕
원문보기
6·1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보수 텃밭'인 대구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사진)가 1일 대구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선거 후원회장까지 맡기로 하면서, 유 변호사와 국민의힘의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 3파전 구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1등 도시로서 자부심을 되살려 달라는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새로운 대구의 재도약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언문에서는 특히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출마 여부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께서 곧 만들어질 후원회의 회장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고 말씀드리니 박 전 대통령께서 '잘하고 오세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앞서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을 맡았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곁을 지키며 법률적·정치적 입장을 대변해왔다.

최측근 입지 탓에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는 박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 행보와도 연관돼 해석된다. 탄핵 이후 '친박(박근혜)'을 표방하던 일부 정치인이 극우 정당을 만들어 독자적인 행보를 걸은 것과 달리, 유 변호사는 국민의힘 경선을 치른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께서 만류하셨다면 제 결정을 접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곧 시민들께 당부와 부탁드리고 싶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구시장 선거는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유 변호사 간 3파전이 유력해졌다. 권영진 현 시장은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밖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현역 의원 중에는 대구 동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류성걸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4일부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고 이달 중순께 경선을 거쳐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천개혁 차원에서 광역·기초단체장 경선에는 토론회가, 광역·기초의원 공천에는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이 의무화된다.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 광역단체장 경선에 참여할 때는 10%의 가산점을 받는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에서 가산점은 정치 신인과 청년, 여성, 장애인,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가 20%를 받을 수 있다.


공관위는 △자녀 입시 채용비리가 있는 경우 △본인 및 배우자, 자녀의 병역비리 △시민단체 등 본인·배우자·자녀가 참여하는 단체에 있어서의 사적 유용 △본인·배우자·자녀의 성비위 △자녀의 국적비리 등 5대 부적격 비리기준도 신설했다.

[정주원 기자 / 박윤균 기자 /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4. 4이재명 사칭 협박
    이재명 사칭 협박
  5. 5장동혁 내란전담재판부법
    장동혁 내란전담재판부법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