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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송영길에 “지방선거 역할 해야”

동아일보 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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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은 ‘서울-경기’ 저울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전용기 의원(왼쪽) 등 당 청년 정치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용기 의원실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전용기 의원(왼쪽) 등 당 청년 정치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용기 의원실 제공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6·1 지방선거에서 지지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6·1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 60일 전인 다음 달 2일까지 해당 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해야 하는 만큼 이번주 내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이른바 ‘7인회’ 멤버 중 한 명인 김남국 의원과 함께 경북 영천 은해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를 만났다. 정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 과정에서 고생한 송 전 대표에게 이 전 지사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며 “지지자들을 이번 지방선거 투표장에 다시 나오게 할 구심 역할을 송 전 대표가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이 전 지사의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 전 지사가 최측근을 통해 송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한 것이란 해석이다. 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성파스님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라 조만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의 지방선거 역할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전 지사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요청하는 역할을 해 주시리라고 본다”며 “역할이 어떤 형태가 됐든 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전 지사 측은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 전 지사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이 전 지사가 지방선거나 보궐선거 후보로 나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 전 지사가 직접 메시지를 내거나 지원 유세를 하는 방식 등 지방선거 때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하며 이번 주 내로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합당 및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 논의에 하루 만에 화답한 것.

김 대표는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과 시민, 도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면서 “이번 주는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또 “만약 (출마를) 결정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을 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 대처하겠다”며 민주당의 경선 규칙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가 경기지사에 도전할 경우 이미 출마를 선언한 5선 조정식·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과의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경기지사 후보 선출과 관련해 “경선이 불가피하다”면서 “(김 대표도) 우리 당과 합당할 때는 우리 당의 룰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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