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5일 서울 하늘이 흐리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름 10㎍ 미만의 먼지를 뜻하는 미세먼지는 인체 곳곳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고, 눈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결막염·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기관지로 흡입되면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름 2.5㎍ 미만의 초미세먼지는 폐 속으로 침투해 폐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피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할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한 뒤에는 세안과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손, 발을 깨끗이 씻어 미세먼지 성분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 개선으로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도 있다. 물,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미세먼지 성분을 몸에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배, 마늘, 도라지, 미나리, 블루베리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을 완화시키고,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목 주위 통증을 완화를 돕는다. 마늘과 미나리는 각각 체내 독소·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의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완화하고, 설포라판 성분은 폐에 달라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 전 2분간 수돗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세척하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조리기구도 세척·살균으로 먼지를 제거한 뒤 보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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