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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난 보낸 이준석, 진입 막은 朴 지지자들 "석고대죄하라"

중앙일보 배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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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성민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이 대표 명의의 ‘쾌차를 기원드립니다’라고 적힌 난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사전에 사저 내부와 연락이 된 박 의원은 난을 들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인근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20여명이 고성을 지르며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키워준 은혜를 이렇게 갚느냐”, “석고대죄하라”는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박 의원은 “사저 내부와 조율됐으며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한 뒤 물러섰다. 이후 박 의원은 다른 쪽 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1년 정치에 입문,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사면 반대 입장도 밝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거부감이 강하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박 전 대통령께 박 비서실장이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조율된 방문이었고,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의 항의가 있어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다른 경로로 전달을 마치고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잘 수령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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