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3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초록 넥타이' 매고 박홍근 만난 장제원 "尹, 식사자리 모시겠다고 해"

더팩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기다리기 힘들어…2차 추경 손잡고 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로부터 윤 당선인의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이선화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로부터 윤 당선인의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축하 인사와 함께 식사 자리를 요청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만나 20분 넘게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의 축하 난도 전달받았다. 장 비서실장은 역대 민주 계열 정당의 당색이었던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온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예방 후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원내대표단 인선하고 꼭 한번 식사자리를 모시겠다고 해서 그 뜻을 (박 원내대표에게) 잘 전달하고 말씀 나누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민주당과의 협치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박 원내대표 선출) 의미는 민주당 역동적 변화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을 반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약자를 대변하는 당내 기구인 민주당 3기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것을 두고는 "을지로위원회와 (윤 당선인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똑같은 여야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위원회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윤 당선인은) 협치가 굉장히 잘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경청을 말했다. 당선자께서도 국회를 존중하고 민주당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경청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24일) 박 원내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국회와 잘 소통해서 협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다만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편, 정치·검찰·언론 개혁 등을 두고 여야 이견 차가 커 향후 정국은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자리에서는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는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장 위원장은 "오늘 구체적으로 정책적 사안에 대해선 말을 나누지 않았다"며 정부조직법이나 장관 인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 안에 대해 말씀을 못 드렸고, 계획이 세워지면 이철규 총괄보좌역을 통해서 직접 서로 협의를 잘하기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선 "추경도 큰 틀에서 손잡고 하면 좋지 않겠나. (새 정부 출범까지) 46일 남았는데 국민이 되게 힘들다. 빨리 협치의 산물로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요청했다.

예방 자리는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장 비서실장은 박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에서 함께 활동한 경험이 있다며 "사석에선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을 위한 실무 협상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unon8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