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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은 20%, 티빙은 3% 세액공제…韓 OTT 더 못버틴다

머니투데이 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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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글로벌 OTT 대비 열악한 세제 지원 마저 올해 일몰 예정

자체등급분류제 등 진흥 위주 정책 요구]

/사진=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제공

/사진=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제공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영상콘텐츠 제작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자체등급분류제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24일 개최한 'OTT 시장 활성화와 산업 진흥 정책' 세미나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OTT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정부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정환 부경대 교수는 △세액공제 및 자율등급제 등 조속한 시행 △규제가 낮은 쪽으로 형평성 통일 △플랫폼 포함 글로벌 진출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 상황과 OTT가 유료방송 시장 진입 초기임을 고려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하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역시 이어진 발제를 통해 세액공제 등 콘텐츠 제작지원 정책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오 박사는 "아직 국내 OTT 육성 등 정책 목표가 살아있는데 세액공제 등이 올해 말 일몰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추가 연장 고려 시 세액공제 비율 역시 세계적 수준에 맞게 재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OTT 콘텐츠 제작에 대기업 기준 3% 수준의 세액공제가 이뤄지는 반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들은 자국에서 25~30% 수준의 투자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원활한 콘텐츠 공급을 위한 OTT 콘텐츠 자율등급제 도입 요구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영상물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를 거친 후 유통되는데, 최근 OTT 콘텐츠의 범람으로 심의가 길어지면서 영상을 제때 공급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마케팅 리더는 "술꾼도시여자들, 트레이서처럼 한국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훌륭한 사례들을 봤다"며 "제작비, 시스템, 여러 가지 지원 정책에 있어서 훨씬 더 빨리 속도를 낸다면 (성장)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경희대 교수도 "국내 미디어 산업에서 OTT 경쟁력이 밀리면 향후 이종 산업과의 융합 등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진흥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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