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난을 박 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축하 난은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받은 박 씨는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앞서 박 씨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어깨와 허리통증 등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박 씨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고 같은 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교부받고 석방됐습니다.
오늘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박 씨는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회복됐다"는 입장을 짧게 냈습니다.
박 씨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마련된 사저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박 씨는 대구 사저에 도착해 "대통령으로 국가와 국민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 있다. 못 이룬 꿈들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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