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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성장·물가·금융안정 고려해 통화정책 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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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4일 “성장, 물가 그리고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 후보자를 신임 한은 총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건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그 이후 선제적이고 질서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한 점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 후보자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지난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청문절차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충남 논산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당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적도 있다. 향후 이 후보자는 한국은행법 33조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 대통령의 임명을 받게 된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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