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한 24일 서울삼성병원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모였다.
대부분의 지지자가 대구 달성군 사저로 향한 가운데 병원 앞에는 약 40명이 찾아왔고, 화환과 현수막이 정문 건너편까지 늘어섰다. 경찰은 2개 중대를 배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2분께 병원 본관 3번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코트 차림에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린다. 염려해주셔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인사하자 지지자들은 "고생하셨습니다" 등을 외쳤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들도 박 전 대통령 퇴원 모습을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은 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대구 달성군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사저 앞에서도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주도로 환영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곳에 최소 5천여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10개 중대를 배치했다. 또 드론 비행과 촬영 자제를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2일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왔으며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아 같은 달 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이달 초 대구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특별사면됐어도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정한 예우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이 법은 법률에 따라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 역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을 그로부터 5년으로 정해놓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직 대통령 또는 그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처장이 고령 등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최대 5년까지 경호 기간을 늘릴 수 있다.
퇴임일이 2017년 3월 10일인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로 경호가 끝나게 돼 있었지만 경호처와의 협의로 경호 기간이 5년 더 늘어났다.
실제로 경호처는 대구 달성군에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마련된 뒤로 지난달부터 달성군을 직접 찾아 사저 일대의 도로 현황 등 주변 환경을 점검하며 경호 준비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 사저 경호에 투입되는 인력 규모 등은 보안 사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경호처는 밝혔다.
(이정현 박경준 윤우성 강수환 김윤철 유한주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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