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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 확진 증가… 파우치 “심각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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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워싱턴=AP뉴시스


미국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A.2’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초 4만여명으로 정점을 찍고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시의 7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905명이다. 700명을 밑돌던 2주 전보다 35% 늘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25일 하루 약 3만명까지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17만명을 넘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BA.2가 전체 확진자의 약 4분의 1(23.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A.2를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으로 본다.

BA.2에는 기존 오미크론에는 없는 돌연변이가 몇 가지 더 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었을 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워서 ‘스텔스 변이’ 등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명확히 검출할 수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BA.2의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약 50~60% 더 높다고 밝혔다. 다만 증상이 더 심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염력이 높지만 사례들을 보면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며 백신이나 확진 후 면역 반응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BA.2 확산세가 뚜렷하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월3주 국내의 BA.2 검출률이 41.4%라고 밝혔다. 2월4주 10.3%에 불과했던 BA.2 검출률이 3주 만에 4배로 급증했다. 해외 유입 사례 중 BA.2 검출률은 56.9%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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